최근 통신사 전환지원금에 대한 많은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소문은 무성하나 실제로 들여다보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합니다. 통신사 번호이동으로 옮기면 무조건 50만원을 더 지원해준다에서부터, 지금 내 위약금과 남아있는 할부금을 통신사만 옮기면 다 지원해준다 등등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도 많이 돌고 있는데요. 아직 시행초기단계인 통신사 전환지원금이란 무엇이고, 휴대폰 번호이동시 전환지원금에 대한 예측과 앞으로의 예상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전환지원금이란?
정부에서 통신사를 옮기는 경우 (예: SK텔레콤을 이용중인 고객이 KT나 유플러스로 옮기는 경우) 통신사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줄수 있다라는것입니다.
그렇지만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최대라는 가격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줄수도 있고 안줄수도 있고, 50만원을 다 줄수도 있고 천원만 줄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보고싶은것만 본다고 50만원만 보게 되죠.
그리고 대리점에 가서 “통신사 옮기면 50만원 준다면서요. 나 기계는 안바꾸고 통신사만 바꾸겠소! 50만원 주는거요?”
대리점 사장님은 말 없이 당신을 가게 밖으로 밀어내고 문을 잠궈버릴것 입니다.
전환지원금은 기계를 구매하며 통신사를 이동하는 고객에게 우리가 일상적으로 받던 공시지원금에 추가적인 전환지원금이라는것을 더해주는것 입니다.
전환지원금을 주는 이유는 고객이 통신사를 옮기면서 감수해야 될 손해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보상을 해줄수 있다라는 취지로 이해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예를 들면 인터넷이나 TV결합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휴대폰의 통신사를 옮길경우 위약금이 발생할 수도 있고, 휴대폰만 사용하고 있더라도 기존의 약정떄문에 위약금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에 대한 보상은 실제적으로 내가 발생한 금액은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특정한 모델에 대해서 책정되어있는 금액을 또 한번 받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서 갤럭시 S24의 출고가는 115만원 입니다. 프라임플러스 요금제로 개통한다고 할때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이 55만원이라고 해보면, 할부원금 60만원에 개통되는게 맞으나, 통신사를 이동하는 고객은 이 금액에 추가로 최대 50만원까지 더 지원을 해줄수 있다는 뜻입니다.
정말로 최대로 50만원까지 지원을 받게 되면 최신형 갤럭시S24를 단돈 10만원에 개통할수 있게 됩니다.
휴대폰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위에 예시에서 전환지원금이란 어떤것인지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크게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호구잡는 대리점만 아니라면 번호이동할 경우에는 전환지원금처럼 공시지원금에 추가로 지원금을 주는곳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닌곳들도 많이 있지만.. 그건 고객이 잘 판별해서 선택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오늘은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예를 들어서 갤럭시 S24의 출고가가 115만원인데 공시지원금이 특정 요금제로 개통하면 55만원이다라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할부원금은 60만원에 개통되야 되는데 기기변경일 경우에는 이 금액으로 개통하는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통신사 이동일 경우에는 이 금액에 추가로 페이백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어찌보면 기존의 페이백이나 전환지원금이나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존의 단통법을 반드시 준수하며 판매해야 했던 판매채널들은 합법적으로 페이백을 주지 못했던 본인들의 불리한 부분들을 전환지원금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소할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전환지원금의 초반이기는 하지만 금액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통신사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전환지원금에 대해서 볼수 있는데 현재로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제일 비싼 요금제로 개통한다고 하더라도 기존보다 10만원 내외 수준에 그치고 낮은 요금제 같은 경우는 케이스 필름 가격정도인 단말기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단말기가 가능한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단말기는 전환지원금의 혜택이 전혀 없을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전환지원금의 미래 예상
전환지원금은 정부가 계속해서 통신사를 압박해서 결국에는 지금보다는 더 올리기는 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언론들의 타이틀만 보고 오해를 하고, 번호이동을 하려고 하는 고객들이 있다면 그들은 또 좋은 먹잇감이 될뿐입니다.
전환지원금이 추가되는만큼 판매자에게 마진이 더 떨어진다면 소비자들에게는 휴대폰을 번호이동해서 구매하게 될 경우에는 지금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전환지원금에 대한 부담을 판매자의 마진에서 제외한다면 지금 가격과 크게 다를게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차라리 타사의 장기고객을 뺏어오는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면 소비자의 가입년수에 비례해서 책정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통신사들도 더이상 번호이동 하는 고객만 챙기지 않고 오래동안 한 통신사를 이동하는 충성고객들에게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통신사 전환지원금은 아직 초기 시행단계라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개 소비자인 우리가 통신사와 정부의 정책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아직까지는 어느누구도 만족할만한 정책은 아닌것 같아 보입니다. 정부의 개입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으로 미칠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소비자들도 전환지원금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앞으로 본인의 통신이용료에 대해서 잘 설계해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